위안부문제 알리기 미 대륙 횡단

“안녕하세요 3안녕하세요 3A 프로젝트 3기 하주영, 조용주라고 합니다.

저희는 미국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있는 대학생들입니다.”

지난 8월 7일 페이스북 Notice를 통해서 올라온 글이 눈에 확 띄었다. 미국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하는 한국의 대학생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요음 자주 거론되고 있는 위안부 소녀상에 관련된 소식이라 곧바로 클릭하였다. 인디애나폴리스 지역에 이틀동안 머무는데 관심있는 분들과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댓글과 전화를 통해 다음날 오후에 인디애나폴리스 다운타운에서 두 청년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다운타운 내 커피숖에서 맞이한 사이클링 복장의 두 청년, 하주영(25, 경희대 스포츠의학), 조용주(21,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은 긴 자전거 여행으로 피곤함이 엿보였지만 이내 반가운 모습으로 필자를 맞아 주었다.

이들은 7월 19일 LA에 도착하였고 횡단경로에 있는 대부분의 도시를 거쳐 9월 1일에 뉴욕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자전거를 타고 긴 거리를 횡단하는 것이 아니라 매 도시에 도착하기 이전에 계획을 세우고 지역매체와 한인단체들에 연락을 취해서 보도자료를 전하고 이들의 프로젝트에 대한 취지와 목표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었다.

3A Project

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3A Project는 Admin, Apology, Accompany의 이니셜로, 일본정부가 과거 저지를 범죄사실에 대해서 인정하고(Admit),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며(Apology), 우리 시민들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 동행할 것(Accompany)을 제안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5년에 1기를 시작으로 현재 3기인 하주영, 조용주씨는 이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선배 프로젝트 참가자들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이러한 비극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과 피해자 할머니들이 이제 몇 분 남지 않으셨다는 사실에 이 분들께서 살아 계실때 무언가 이루어 내야한다는 다짐으로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적이 세계의 더 많은 이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자 하는 것이므로 가장 먼저 준비해야 했던 것이 이 아픈 역사에 대한 공부였다. 또한 외국인들에게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자료를 준비하고 특히 영어로 설명을 해야하는 만큼 두 체육학 전공 학생들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나눔의 집, 정신대대책협의회에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자전거회사 트랙에서 자전거와 싸이클링복 등 도구를, 루디 프로젝트에서 헬멧과 고글 등을 제공해 주시는 등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은 자금과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대륙횡단에 쓰여지는 적지 않은 비용을 충당했다고 했다는 말을 들으니 20대 초반의 두 젊은이들이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데 필자를 비록한 기성세대가 하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이 앞섰다.

미국대륙 횡단을 하면서 특별히 동행을 해준 분이 있었는데 바로 미국인 Sophie씨 이다. 하용주씨가 미국 사이클링 사이트에 올린 글을 보고 합류한 Sophie씨는 LA 에서 시카고에 이르는 구간을 함께 하였는데 한국사람이 아닌 미국여성이 참여함으로써 위안부 문제가 국제사회에 인권문제로 알려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뿐만아니라 Sophie씨는 이 3A Project에 대해서 알게 된 후 위안부문제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자신의 전공인 영상으로 이 프로젝트를 알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약 6천 마일에 달하는 거리를 싸이클로 횡단한다는 것이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만들어진 트랙을 운동삼아 도는 것이 아니기에 얘기치 못한 상황에 처하거나 위험한 순간도 많았다. 특히 미 서부지역의 사막구간을 넘을때에는 40가 웃도는 기온에 하루하루를 무사히 넘기는 것이 행운이었다. 이 후, 해발고도 7000피트가 넘는 로키산맥을 넘어야 했는데 이는 한라산의 거의 3.5배 높이인 것이다. 매일매일 라이딩을 마치고 나면 다리가 후들거렸다. 눈도 제대로 뜰 수 없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에도 낙뇌를 피하면서 라이딩을 강행해야하는 등 변덕스런 날씨도 큰 어려움 중의 하나였다. 물리적 물질적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라이딩을 하나보니 더 많은 언론과 단체, 사람들에게 이 문제에 대해서 소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많이 아쉽고 힘들다고 했다.

사실 미국 시민들 중에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미국이 인종차별, 성소수자들의 이슈 등 여러가지 인권에 관련된 문제들이 대두되는 나라이기때문에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하고 위안부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할때면 매우 호의적으로 귀를 기울였다. 한 숙소의 주인은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대단하다며 숙박비를 무료로 해주고 물과 음료수까지 챙겨주었다. 비교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세계 2차 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 대학살과 같은 가슴아픈 역사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또 다른 엄처난 인권유린 문제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세계가 알고 있는 부분은 많지 않다. 당장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하주영, 조용주, 이 두 학생들이 하는 노력들이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전해져 함께 힘을 합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이들이 미국 횡단을 하는 위안부 피해자들 중 김군자, 하상숙 두 할머니께서 별세하셨다는 가슴 아픔 소식을 전해들었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국내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6명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생존해 계신 분들도 연세가 많으시기 때문에 하루 빨리 이 분들이 이 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받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깊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이 프로젝트를 마루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어두워지기 전에 다음 숙소로 힘차게 이동하는 이 두 청년의 뒷모습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Hello, we are Joo Young Ha and Yong Joo Cho from the 3rd annual 3A project. We are college students going across the USA by bicycle and informing the American people about the Japanese military and the issue of ‘comfort women.’”

On August 7, a notice posted on Facebook that caught my attention. It was interesting to see that college students from Korea were biking across America, but what really caught my eye was the news about the comfort women, which is often mentioned these days, so I immediately clicked on the link. The post was about the students who were planning on staying in Indianapolis for a couple days and were interested in meeting local people. I commented on the post and called the number included in the post and could make an appointment to meet the 2 students in downtown Indianapolis the following afternoon.

Joo Young Ha (25, Kyunghee University Sports Medicine) and Yong Joo Cho (25, Yonsei University Sports Applied Industry), 2 young students in cycling attire in a downtown coffee shop welcomed me, although they were worn out by the long bike trip.

They arrived in LA on June 21, and aimed to reach New York on September 1, going through most of the cities with crossroads. It’s not just about riding a bicycle over a long distance, but before arriving in each city, they work in various directions, to make a plan, contact the local media and Korean organizations to get a press release and inform more people about their own goals and goals of the project.

3A Project
The 3A Project that these students participate in stands for Admit, Apology, and Accompany, where the Japanese government needs to admit to the past crimes, apologize to the victims, and accompany, where we, citizens, commit to accompanying the victims. Joo Young Ha and Yong Joo Cho, who are the participants for the 3rd season, starting from season 1 in 2015, are participating in this project to inform the world about the issue of the comfort women. Learning more about the comfort women from their senior project participants, in hopes that this type of tragedy will not happen again anywhere else in the world, and recognizing that there are now only a few victims still alive, these students are more desperate and committed to getting the word out and accomplishing something.

The main purpose of this project is to inform more people in the world about the issue of comfort women, so the first thing they had to prepare was studying this painful history. It was also a challenge for 2 students studying physical education, to prepare materials that could accurately explain the issue to the foreigners, especially in English. However, the House of Sharing and the Mental Discrimination Council provided informative materials, a bicycle company donated bicycles, cycling attire, and other tools, and the Rudy Project donated helmets and goggles, as well as many other helpful hands, so they are participating in the project with even more of a sense of responsibility. I learned that they paid for the trip by earning money through part-time work, and through a cloud funding, which raised quite an amount of money. While these 2 young students in their early twenties are doing such a great job, I wondered what I, and the older generation are really doing, which was embarrassing.

During the cross-continental trip, there was a person who accompanied the 2 students, an American, Sophie. Upon seeing a post by Joo Young Ha on the American cycling site, Sophie joined the 2 in LA to Chicago, and with the help of a non-Korean American woman, the issue of the comfort women becoming known 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s a human rights issue was even greater. In addition, after Sophie learned about the 3A project, she studied more about the comfort women and is helping to notify the project through videos, which are her area of expertise.

There is no doubt that it is easier said than done when it comes to cycling about 4,000 miles. Since they’re not travelling on well-made tracks, there may have been unexpected events and even dangerous moments. Especially when crossing the desert in the Western part of the United States, it was fortunate to be able to have passed through the desert in 40(+) degrees Celsius weather. After that, they had to cross the Rocky Mountains, 7,000 feet above sea level, almost 3.5 times taller than Mount Halla. Every day after cycling all day, their legs trembled. Having to ride through storms with lightning strikes, where they could barely keep their eyes open, and other weather conditions were one of many obstacles. Riding in a physical and material constrained situation, it was unfortunate that we could not introduce the issue to more media, organizations, and people.

In fact, there are very few American citizens who are aware of the issue of the comfort women. However, since the United States is a country where racial discrimination, sexual minority issues, and other human rights issues arise, the people were willing to listen when they shared the project and talked about the issue of comfort women. One owner of a hostel said that it was great to do such a thing, and gave them free accommodation, water, and drinks. I’m not sure if it would be a comparison, but many know about the heartbreaking history of the Jewish massacre carried out by the Nazis during World War II, but there is not much that the world knows about the issue of the comfort women, another huge human rights abuse issue. It won’t be easy to tell the whole world about this issue right this moment, but it would not be impossible if the efforts of Joo Young Ha and Yong Joo Cho will be shared, and if we participate with them.

While the 2 students were traveling across the US, they heard heartbreaking news of the passing of 2 comfort women victims, Jin Jae Kim and Sang Sook Ha. As a result, the number of victims of domestic comfort women registered in the government decreased to 36. “Because the victims of the comfort women are elderly, we will strive to bring this project to you with a deep sense of duty and responsibility, so that they can receive sincere apologies and recover their honor as soon as possible. We would like to ask you for your support and attention so that even when we go back to Korea, this project does not end as a short-term project.”

As soon as the interview ended, the 2 students vigorously headed back to their hostel before it was too dark. Watching the 2 ride off, I felt that the future of the Republic of Korea is not d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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