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아웃리치 by 뷰티서플라이 협회

9월 14일 월요일 이른 오전 9시부터 인디애나폴리스 다운타운 북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ABC Beauty College 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가득찬 주차장 한켠에는 대형 천막아래 노릇노릇 익고 있는 핫도그가 아주 맛있은 냄새를 풍기고 누구든 환영하며 음식을 권하는 모습에 한눈에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원래 미용기술을 가르치는 미용학교입니다. 이 학교 전체 시설을 지원 받아 주위의 어려운 분들이 일년에 한번씩 무료로 머리 손질, 미용 등의 손질 받고 음식도 나눌 수 있는 행사를 바로 한국분들이 주가 되서 해오고 있었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 한인 뷰티서플라이 협회는 매년 이 Outreach 행사를 거르지 않고 9년 째 해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음식과 봉사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내의 학생들과 또는 단체들을 위해 기부행사를 통해 적지 않은 장학금을 전달하는 이 행사가 지역 주민을 돕고 또한 한인 상인들과 커뮤니티가 어우러지는 하나의 징검다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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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폴리스 커뮤니티 아웃리치

9th Indianapolis Community Outreach

인디애나폴리스 커뮤니티 아웃리치는 2006 년에 처음 시작되어 매년 9 월 초에 ABC Beauty College 에서 열리는 한인 자선 봉사활동이다. 미용재료상인들 모임인 인디애나 미용협회에서 주관하고 미용사들이 자원봉사하여 지역 Shelter와 학생들에게 미용서비스를 통한 나눔과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표적인 내용이다.

2006 년 시카고에 소재한 신아라는 회사가 함께 발전하고 나누는 매칭펀드 형식의 행사를 기획하여 인디애나 미용협회와 자선봉사 행사를 시작하였고 바로 제 2회 때 부터는 인디애나 상공인 협회와 미용협회가 공동주관하여 몇회를 이어오다 다른 사업체들의 사정으로 미용협회로 이관되어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10만불(미용협회 2만, ABC Beauty college 8만)의 장학금과 5만불의 지역자매 결연형태(기부하는 가게와 Shelter를 직접 연결)의 나눔을 실천하여 왔으며, 어려운 사정의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일은 인종을 떠나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어깨 동무 격의 가치이다. 인디아나 폴리스에서 부티사업을 하시는 많은 분들과 인근 각지의 미용재료 사업체(도매) 와 상공인 협회 분들의 도움과 격려가 아니었다면 불가능 한 일이었다.

우리 모두의 이민삶에 수많은 곡절과 사연이 있겠지만 민권, 인권운동과 소수민족 차별 금지 등 몇가지 부분에서는 우리 보다 앞서 어려운 길을 개척한 흑인커뮤니를 비롯한 선구자들의 수고덕에 현재 우리가 상대적으로 덜 어려움을 겪고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다음에 나중에 돈있으면 여유가 생기면 하는 것은 늦을 수도 있다. 꼭 물질 적인 것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것은 많다. 재능기부라는 것도 있지 않는가. 공감의 능력은 사람따라 선천적인 것일수도 있겠으나 살아가면서 가꾸고 키워가야 할 중요한 가치중 하나이다.

아웃리치를 진행해 오면서 만난 좋은 사람들 중 한 분인 ABC Beauty College 설립자인 윌리 헤인(Wille Heyne)과 그의 가족들은 내가 놓치고 생각치 못했던 이웃과 소통하고 소외받은 이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는 방법을 일깨워 주었다. 흑인으로서 어려운 시절을 몸소 체험한 그는 미용학교의 성공 후에도 잊지 않고 가정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신실한 신앙인으로써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이민을 와서 부지 불식간에 갖는 선입견이 많은 동양권 이민자들에게 때론 색깔과 문화의 충격이 클 수 도 있겠지만 보편타당한 진리는 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제 우리 재미한인은 어지러웠던 시절의 소수민족으로서 가시밭길을 개척한 흑인을 비롯한 선구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려야 한다. 이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후발 이민자들인 우리가 이만한 혜택을는 누리겠는가.. 이제 작은 울타리를 넘고 우리들만의 리그를 떠나 이땅 이 문화에 서투르더라도 소통하고 참여해서 서로 배우고 실천하는 지혜를 길러야 한다.

몇 년전, 한 미국 학생이 물어 왔던말이 아직 귓전을 울린다. “당신 중국사람이지? 아니 한국인이라고? 으음, 한국인도 이런걸 할 줄 아는 모양이네...” 기분 좋지 않은 말투였지만 세대를 넘어 이땅에 살더라도 어떤 계층에 있어도 우리 재미 한인앞에 수식어 처럼 붙은 Korean American 과 한인후예라는 것은 지워 질 수 없다 . 인디애나주 내의 크고 작은 도시에 여러 모임과 협회들도 여러가지 형태로 봉사하고 계신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안다. 비록 크진 않지만 인디애나 미용인협회에서 하는 아웃리치 행사를 비롯해 이러한 봉사활동들이 더 많아지고 활성화되어 후일 우리의 2세들에게도 이어져 한인 사회에서도 더 크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큰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기대해 본다.

글쓴이: 이상용
Royal Beauty 대표
인디애나 미용협회 회장 ( 2012-14)
인디아나 한인상공회 회장(2009 ~)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1983~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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